지하철역에서 여성 향해 소변 본 20대 남성 극단적 선택

입력 2021-06-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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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본 20대 남성, 사건 다음날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적 선택…'공소건 없음' 사건 종결"

▲해당 사진은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 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사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연수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이 불구속 수사 중이던 20대 남성 A 씨가 24일 오후 4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자택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미추홀구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 B 씨의 등에 소변을 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당시 그는 소변을 본 뒤 달아나려다 B 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B 씨가 직접 남성을 역무실로 끌고 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귀가 조치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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