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도쿄 전주 대비 26%↑’

입력 2021-06-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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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쿄올림픽 로고와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가 그려진 포스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일본 전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도쿄 534명을 포함해 총 1632명이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00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일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476명으로, 1주 전과 비교해 26% 급증했다. 도쿄는 여러 지표 가운데 신규 감염자 수의 경우 하루 500명 이상이면 긴급사태 상황인 4단계(폭발적 감염 확산)에 해당한다.

이날 일본 전국적으로 파악된 신규 확진자 수도 같은 토요일 기준으로 1주 전(1520명)보다 많았다. 지난 3월 도쿄 등지 2차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 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한 달여 만에 긴급사태를 재선포했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를 포함한 전국 10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발효한 3차 긴급사태를 오키나와를 제외한 나머지 9곳에서 21일부터 해제했다. 이중 도쿄 등 7개 지역의 방역 대책을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로 전환했다.

코로나 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올림픽 개최 문제를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9만50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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