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만청으로부터 감사패 수여

회사측에 따르면 조난사고 당일(현지시각 오전 8시 25분경) 필리핀 말람파야(MALAMPAYA)항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한 후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조난선으로부터 조난 교신을 받고, 구조를 위해 항로를130도 급히 수정하여 조난선(위치 05-34.0 N 108-04.0E)에 접근했다.
하지만 기상악화에 시계까지 불량한 상황에다 조난 선박 선원들의 미숙한 영어 탓에 교신에 어려움이 겹치면서 오후 2시경 1차로 선원14명의 선원을 구조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28분경 나머지 선원 1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STX 에이스 7호는 이번 구조작업 성공으로 싱가포르항만청으로부터 감사패 및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STX 에이스 7호의 선장 차상근 씨는 "조난 신호를 접수하고 지체없이 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구조할 수 있었다"면서 "새해를 시작하며 인명을 구했으니 올 한해는 좋은 일들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