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확대’에 근태관리 서비스 수요 껑충

입력 2021-06-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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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티 ‘주 52시간제 백서’ (사진제공=시프티)

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이 근로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근태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부터 5~49인 중소기업도 기존 최대 68시간이던 법정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줄어든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일부 기업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의 총 업무시간, 외근 관리, 업무 상황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원은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둔 ‘PC-OFF’(피씨-오프) 솔루션의 올해 가입자 수(6월 중순 기준)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퇴근 시간에 맞춰 PC를 자동 종료해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구축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고 렌털 방식이라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외근이 많은 임직원은 앱을 통해 근무 지역을 설정하고 출근 시간을 입력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입자 수가 늘었다”라며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입구에 설치된 근태 리더기를 통해 출퇴근 데이터를 기록해 근태 관리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다임은 지난달 주 52시간 근무 관리 솔루션 ‘비즈 52’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즈52는 △유연근무제 관리 △근무 정책 별 52시간 (40+12시간) 관리 △PC OFF △GPS 기반 근무지 위치 지정 △PC 및 모바일 출퇴근 체크 △실시간 근태 관리 △직원 및 부서별 근무 현황 및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주 52시간 근로기준법 준수, 근로 감사 대비 증거 자료 확보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 인력관리 솔루션 기업 시프티도 최근 ‘주 52시간제 백서’를 발간하며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백서에는 주 52시간 근무제도에 대한 설명과 유연근무제의 종류, 재택근무제, 제도 도입과 관련한 정부 지원금 내용 등이 담겨있다. 현재 시프티는 기업 구성원의 근무 일정, 휴가 관리부터, 전자결재, 근태정산까지 하나로 해결이 가능한 인력관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와 미래에셋자산운용, SK네트웍스, 토스 등이 사용 중이다.

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본격화되면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근태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비용과 인력에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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