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엠텍, 베트남 수력발전용 초대형 유압실린더 수주

입력 2009-01-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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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초대형 유압실린더 제작기술로 해외시장 본격 진출

에스엘그린은 계열사인 동진엠텍이 베트남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의 수력발전소용 초대형 유압실린더 수주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진엠텍은 이번 수주 계약이 베트남의 수력발전소 건설회사인 Dai Hai社, 조인트 벤처사인 Hoang Lien社와 이뤄졌으며, 이들을 통해 SREPOK4댐과 A LOUI댐 등 2개의 수력발전소에 자사의 초대형 유압실린더 21개가 올해 9월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진엠텍이 공급하게 될 초대형 유압실린더는 사용압력 280bar, 행정거리 7.9~11.1m로 180톤 이상의 수문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발전부품이며, 수력발전댐이나 운하의 수문갑문 개폐시 수위조절 및 발전조절용으로 사용된다.

동진엠텍은 해당 댐의 총 생산전력량은 300MW이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의 생산전력량인 200MW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큰 규모의 수력발전댐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동진엠텍은 지난 해 총생산전력량이 430MW인 베트남 SE SAN4댐과 BUON TUA SRAH 및 CAU HOI댐용 유압실린더 28개를 납품 완료한 바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베트남 시장 확대 기회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12년까지 약 70여개의 수력발전소가 추가 건설될 예정으로, 동진엠텍은 이 중 30%의 신규 댐에 자사의 유압실린더 공급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현지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진엠텍의 최성권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대형 유압실린더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는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적인 진출로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지로부터 제품 수주를 받고 있다"며 "올해 국내외 경기가 침체국면에 있지만,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발전 및 각종 전반산업 등을 집중 공략해 초대형 유압실린더의 국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진엠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댐 및 운하, 석유시추선, 해양플랜트용 초대형 유압실린더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 받아 지난 해 8월 지식경제부의 정부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초대형 유압실린더의 국산화 대체를 주도하고 있다.

동진엠텍은 세계 유압실린더 시장이 2012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각종 산업에 필요한 초대형 유압시스템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여 올해 유압실린더 사업부문에서만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진엠텍은 1973년 설립돼 각종 산업용 유압실린더, 수력·원자력·화력·풍력 등 발전부품, 해군 고속경비정 등에 탑재되는 워터젯 엔진, 대형조선엔진부품 및 축계 등을 제작해 온 업체로, 2007년 7월 에스엘그린 계열사로 편입된 바 있다.

김해 소재인 동진엠텍은 지난 해 약 4만2000m2 규모의 신공장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신공장 5개동 중 4개동의 완공을 마친상태로, 유압실린더, 워터젯엔진, 대형발전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 전년대비 95% 이상 성장한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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