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폭로한 이현주 동생, 경찰 ‘혐의없음’ 결정…“허위사실이라 볼 수 없어”

입력 2021-06-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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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출처=이현주SNS)

그룹 에이프릴 내 왕따 논란에 대해 폭로한 이현주의 동생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3일 이현주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은 “경찰은 이현주 남동생 A씨에게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현주의 남동생은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팀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 결국 탈퇴로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에이프릴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현주의 동생과 이현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이현주가 활동 당시 팀 내 집단 괴롭힘으로 힘들어한 것과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사실이 주요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누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쓴 동생에게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여백 측은 “이현주의 동생은 지난 20일 결정을 통지받았다. 고소인은 총 6명으로 고소인에 관한 정보는 열람등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구체적인 고소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추가 신청을 통해 고소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현주는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세다.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했지만 2016년 탈퇴했다. 이현주는 최근 SNS를 통해 “동생은 아직 학생이어서 우리 가족 모두 동생 고소건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보도를 통해 저도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프릴 측 역시 침묵을 지키던 멤버들이 직접 SNS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오히려 피해자였다”, “팀 내 괴롭힘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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