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21] 박광석 기상청장 "전 세계 기후위기 직면…한국도 예외 아냐"

입력 2021-06-24 15:41수정 2021-06-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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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1’에서 박광석 기상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1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폐자원 활용을 통해 그린오션 비즈니스의 가치를 논의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기후위기를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1' 축사를 통해 "한국은 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함께 8~9월 연이은 태풍의 영향 등으로 최근 10년 연평균 피해액의 3배가 넘는 약 1조30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이상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사용 증가로 플라스틱 발생을 증가시켜 환경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으로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티핑포인트, 변곡점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이 용어는 엄청난 변화가 작은 일들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모여 폭발하듯 탄소중립으로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위기는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지만 한편으로 희망을 보고 있다"며 "인류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결국은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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