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3년째 지지부진…기본급 인상에서 노사 견해차 보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4월 울산 본사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출처=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3년째 지지부진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달 6∼9일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 노조 집행부가 작년 1월 출범한 이후 벌이는 첫 전면 파업이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면서 하루 8시간 근무 중 일부 시간만 파업했다. 연일 파업한 사례도 없었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선언한 것은 2019년과 2020년 잠정합의안이 올해 4월 2차 부결된 이후 두 달을 넘겨서도 교섭이 재개되지 않아서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2차례 부결 이후 기본급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 간극이 메워지지 않으면서 2년 치 임단협은 물론이거니와 올해 교섭 역시 시작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