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드라이브 스루'가 대세…'드라이브 픽업'도 확산

입력 2021-06-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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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제품을 차로 가져다 주는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일찌감치 도입했지만 별도의 점포를 오픈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드라이브 픽업은 기존 매장에서 직원이 차로 제품을 가져다주는 방식이어서 별도로 매장을 인테리어하거나 재오픈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비알코리아)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차 안에서 바로 아이스크림을 받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배스킨라빈스의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지정된 장소에 정차하면 모바일 앱 ‘해피오더’를 통해 미리 주문한 제품을 직원이 직접 차까지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주문서 작성시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지정된 시간에 원하는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각 매장 마감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교통 안전을 위해 매장별로 지정돼 있는 픽업 장소에서만 제품 수령이 가능하다. 고객은 해피오더 주문시 지도상의 픽업 위치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배스킨라빈스의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는 ‘HIVE한남’, ‘석촌호수점’, ‘신논현점’ 등 약 600여개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도입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전문점들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도입을 늘리고 있다.

폴 바셋은 전주에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선보였다.

전주시 덕진구에 오픈한 폴 바셋 DT 1호점(전주 금암 DT점)은 145석 규모(약 149평형)의 넓은 내부 좌석을 갖춘 3층 매장이다. 매장 뒤편에는 차를 가지고 방문한 고객들이 주차할 수 있도록 33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폴 바셋은 오는 12월 제주에 DT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카페 드롭탑은 대전에 첫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열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오픈한 카페 드롭탑 DT 1호점(유성복합터미널 DT점)은 150석 규모(약 90평)로 대형 회의실(17인), 미팅룸 2실(6인, 10인), 스터디 테이블과 계룡산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바테이블을 갖췄다. 30대 규모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써브웨이는 지난해 대구에 국내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 ‘대구동촌DT점’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전주에 ‘전주송천DT’점을 오픈하는 등 지방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운전석에 앉아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직원에게 음성으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주문방식이라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써브웨이 전주송천DT점은 대지 387평 규모에 66석의 좌석과 18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대형 매장이다. 전주시가 북부권 거점 지역으로 개발 중인 미래형 친환경 신도시 에코시티에 위치해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자동차 안에서 상품 주문부터 수령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오윈 앱을 통해 특정 점포를 지정해 원하는 상품들을 골라 주문, 결제한 후 차를 타고 점포에 방문하면 근무자가 정차된 차량으로 구매한 물건을 전달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 쇼핑이다.

결제 후 앱에서 점포까지 길안내가 자동으로 제공되며 이와 동시에 점포 POS에는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고객의 도착예정 시간이 전달돼 근무자가 해당 시간에 맞춰 주문한 상품을 준비한다. 점포 도착 시 ‘점원 호출’ 기능을 활용해 점포 근무자에게 도착을 알릴 수 있다. CU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의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주말 9시)부터 밤 22시까지며 최소 주문 금액은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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