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두 명 가운데 한 명 보유
전용 84㎡, 1순위 52만 개 몰려
"3기 사전청약 등 가입자 늘 것"
![](https://img.etoday.co.kr/pto_db/2021/06/600/20210622143633_1635406_960_535.jpg)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626만43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 2555만9156명과 비교하면 올 들어 5개월 동안 70만5189명이 청약통장을 새로 만들었다. 이로써 국민(5168만 명·5월 기준) 두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게 됐다.
3기 신도시가 공급되는 인천·경기지역에서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이 지역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는 4만3981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 신규 가입자(4227명)의 10배에 달한다. 현재 인천·경기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854만5453명에 달한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는 ‘로또 청약’이 한 몫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서울 강남 등 주요 지역에서 시세보다 수 억 원 저렴한 새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시세 차익이 클 수밖에 없다. 분양이 예정된 3기 신도시도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1/06/600/20210622182951_1635590_585_765.jpg)
현재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 지역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웬만한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도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 일쑤다.
이 중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에서 전용 84㎡형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달라붙었다. 전용 84㎡짜리 아파트 2만9996가구가 공급됐는데 52만5989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후년까지도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예정된 만큼 청약통장 신규 가입 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 같다”며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청약 수요가 워낙 많아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