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홍준표 '복당'…이르면 24일 최고위에서 처리

입력 2021-06-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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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4일 최고위원회의에 안건 상정
홍준표 복당에 반대 의견 없는 상황
당 밖 주자들, 국민의힘 합류 고심할 듯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 진행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탈당을 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이번 주 안에 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홍 의원 복당에 관한 의견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에게 물었고 안건을 올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복당 후 대선 출마를 본격화할 예정인 만큼 다른 대선 주자들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한 압박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22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이번 주에 대표하고 최고위원들하고 의견을 좀 모아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복당은 이르면 24일 최고위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 총장은 "(복당을) 처리한다는 게 최고위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음 주라는 게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조율을 해서 최고위원들이나 당 대표가 목요일에 하자는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24일에 홍 의원 복당 관련 안건을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도 홍 의원 복당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반대하는 분들이 없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빠른 시일 안에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접촉해 의견을 구하시는 것 같고 말씀하신 절차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빠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에 홍 의원 복당을 반대했던 의원들도 일단은 홍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홍 의원 복당을) 이번 주에 한다는 것 같다"며 "지금 와서 반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복당이 기정사실화됐다"며 "들어오시는 거로 결론이 끝나서 거기에 대해 (초선 의원들이) 이견이나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홍 의원 복당을 서두르면 당 밖 대권 주자들의 합류가 빨라질 전망이다. 홍 의원이 야권의 주요 대선 주자인 만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등 외부 인사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철수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과 합당에도 압박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홍 의원이 복당하면 대선 경선도 빨라지고 들어와서 계속 (다른 주자들을) 흔들려고 하니 윤 전 총장이나 안 대표를 압박하는 기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선 성일종 의원을 단장으로 오신환·이재영 전 의원이 협상단으로 참여했고 국민의당에선 권은희 의원을 단장으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과 김근태 부대변인이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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