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세계 최초 첨단 석유수지 생산 본격화

입력 2021-06-21 11:09수정 2021-06-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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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1만5000톤 규모…HRRㆍPMR 등 생산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앞줄 가운데)가 직원들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석유수지를 생산한다.

코오롱인더는 21일 전남 여수공장 석유수지 생산 시설을 1만5000톤 규모로 증설해 독자 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RR)와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액상석유수지,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도 양산한다.

코오롱인더는 연산 총 2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석유수지 제조 부문 세계 2위로 올라선 것이다. 앞으로 첨단 석유수지 생산 능력을 2만 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오롱인더는 이번 공정을 독자 기술로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하고 소재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성질을 가진 석유수지다. PMR은 타이어 제조에 특화됐다. 보통 차량용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지면 연비가 떨어지지만 PMR을 첨가할 경우 연비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접지력을 향상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액상석유수지도 출시한다. 석유수지를 액상 형태로 공급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코오롱인더가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타이어ㆍ도료용에 특화된 액상석유수지는 기존 고체형보다 작업이 더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된다.

자동차 접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는 경쟁제품이 없어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희구 코오롱인더 대표는 18일 준공식에서 "이번 증설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계기"라며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석유수지 사업의 미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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