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의혹 나온 윤석열, 지지율 하락…최재형은 5위 진입

입력 2021-06-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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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소폭 상승해 尹 맹추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X파일 논란 등 악재를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도 줄었다. 야권의 새로운 주자로 급부상한 최재형 감사원장은 5위를 기록했다.

20일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의뢰로 19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3.9%의 응답자가 윤 전 총장을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후보 중 1위다. 다만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전주보다 5.2%P 떨어졌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이른바 'X파일' 의혹 때문으로 보인다. 조사가 진행된 19일 친보수 논객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얼마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여권에서만 불거졌던 X파일 의혹이 보수 진영에서 나오면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에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이 지사는 27.2%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0%P 상승한 결과다. 윤 전 총장과 격차는 12.9%P에서 6.7%P로 크게 줄었다.

이 지사의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0%P를 기록했다. 0.7%P 오른 결과다. 4위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로 2.1%P 오른 4.7%로 나타났다.

5위는 최근 정치권 출마 의사를 드러낸 최재형 감사원장이 새롭게 차지했다. 최 원장은 4.5%로 6위 홍준표 무소속 의원(4.3%), 7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1%)를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최 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질문하자 "최근 저의 거취를 두고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소문, 억측이 있는 걸 다 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8위는 1.8%를 기록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기록했다. 그 외 인물은 3.4%, 없음은 2.8%, 잘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1.4%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the300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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