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유지 기간 늘리려면 ‘사후관리’ 중요

입력 2021-06-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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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연간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50만 건을 넘어섰다.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임플란트 시술시 건강보험이 적용돼 최근 임플란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임플란트는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이용해 치아와 유사한 모양의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방식으로, 충치나 잇몸병·외상 등으로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기존의 보철치료에 비해 수명이 길고, 안정적인 저작력을 제공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외관상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해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

이러한 임플란트의 장점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치주인대가 없어 세균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인공치아를 턱뼈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염증 발생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세균 또는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주위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손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잇몸이 붓고 염증이 심해지면 잇몸뼈가 소실되는 상태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연결돼 있지 않아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3~6개월 주기로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활용해 치아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도유호 삼송 서울오늘치과 원장은 “임플란트 재시술은 최초 시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환자의 부담도 높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가능한 최초 시술 임플란트의 수명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사후관리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술 병원 선택 시에도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는지, 시술 후 환자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등을 미리 체크하면 반영구적인 임플란트 수명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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