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확대’ 나선 이재명…‘좌장’ 이해찬 이어 ‘적자’ 김경수

입력 2021-06-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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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지지 저변 넓혀 민주당 경선 대비로 보여"

▲김경수 경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 앞서 주먹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1강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문(문재인) 지지 확대’에 나섰다.

17일 이 지사는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도·경남연구원·경기도·경기연구원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친문 적자’라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났다.

김 지사는 주요 협약 정책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정부가 국가정책으로 함께 추진하고 비수도권과 수도권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 협약은 수도권이 과밀 피해가 있고, 비수도권은 소멸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서로 협력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최근 우리가 현장에서 목도하는 온갖 갈등과 절망, 좌절의 원인은 기회 불공정으로 인한 성장의 침체에 있다”며 “기회 불공정은 지역과 지역 사이에도 발생한다. 지방은 소멸 걱정, 제가 소속된 수도권은 폭발 걱정을 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므로 소멸위협을 받는 지방에 우선 투자하고 정책을 우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지원을 담을 만한 그릇이 필요한데 김 지사가 아이디어를 낸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은 정말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 지사를 추켜세웠다.

이들은 협약에서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균형발전 정책화 공동협력, 남북교류 활성화 공동협력,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해양 마리나 산업 육성 공동 협력, 청년 문제 대응 및 청년정책 협력과제 발굴, 시·도간 갈등 사례 및 조정방안 연구 등을 약속했다.

정책협약이 명분이긴 하지만 경기지사가 경남도청을 직접 찾은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 지사가 친문 좌장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섭한 데 이은 친문 확대를 염두에 두고 김 지사를 만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민주당 중진의원은 “이 전 대표의 합류는 이 지사에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김 지사와의 만남도 친문 지지 저변을 넓혀 경선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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