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하면 할인” 중소기업, 백신 마케팅 활발

입력 2021-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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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접종 활성화를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1400만 명을 돌파해 전 국민의 27%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백신 인센티브’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활발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은 ‘백신 인센티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1ㆍ2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프립 플랫폼 내 각종 모임과 액티비티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오프라인 공간 ‘프립캠프 제주’ 방문 시 주류를 제외한 모든 음료 할인과 프립을 통한 제주도 렌터카 예약 시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프립 플랫폼을 통해 질병관리청 전자예방 접종증명서 또는 서면 증명서를 캡처해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프립캠프 제주 방문 시에도 관련 증빙을 지참하면 된다. 캠페인은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추이 및 예방 접종 현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안마의자 전문기업 코지마는 최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안마의자 설치 및 AS 전문 기사, 배송 전문 기사를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했다. 대면 업무가 필요한 직원들의 접종을 독려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또 백신 접종 우대 혜택을 직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확대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립 임수열 대표는 “하반기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기대감과 보복심리로 모임과 액티비티 참여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모두가 안전하게 ‘여가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세계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도 백신 접종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을 완료한 고객은 사용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골프존카운티도 백신 접종을 마친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권 제공 등과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가 안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지원하는 ‘백신 인센티브’ 캠페인을 도입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활성화에 동참하고 대면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캠페인 적극적으로 권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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