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뇨, 심한 갈증, 잦은 허기짐…’당뇨전조증상’ 의심

입력 2021-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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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근화 마음모아한의원 잠실새내 원장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주부 박 모(38) 씨는 얼마 전 제2형 당뇨를 진단받았다. 친정 부모님이 당뇨를 앓았기 때문에 발병 가능성이 클 거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진단을 받고 나니 막막할 뿐이다.

당뇨병은 40~50세가 넘어 진단받는 질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수면 부족·복부 비만 등 영향으로 젊은 나이에도 진단받을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됐다.

당뇨가 발병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남은 당분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많은 양의 수분이 체외로 함께 배출된다. 이로 인해 소변량이 많아져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돼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된다.

또 몸 안에서 포도당이 에너지로 충분히 쓰이지 못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감소해 자꾸 음식을 찾게 된다.

이 외에도 눈이 침침하거나 팔다리가 저리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증상, 피부가 가려운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홍근화 마음모아한의원 잠실새내 원장은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이 높은 상태(공복혈당 100~125㎎/㎗)의 경우,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면 혈당수치를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면서 “과거에는 공복 혈당이 140mg/㎗ 이상이어야 당뇨병으로 진단했지만, 요즘은 126mg/㎗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당뇨를 ‘소갈’이라 한다. 음허조열(陰虛燥熱, 진액 부족으로 열이 남)로 인해 기혈과 진액이 균형을 잃어 생기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개개인의 발병 원인에 따라 열을 내리고, 진액을 돋우고, 갈증을 그치게 하고, 음기를 보하는 약재, 췌장의 기능을 높여줄 수 있는 약재 등을 처방해 신진대사를 돕는다. 또 침 치료를 통해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통증성 말초 신경병증도 완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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