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개미들, 단타 차익 투자 성향 강하다

입력 2021-06-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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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본시장연구원)

20대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주식 투자자들은 장기보유를 통한 가치투자보다 주로 매매가 잦은 단기차익거래 위주로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20대 남성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투기적 투자행태를 보였다.

15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 투자행태와 투자성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은 16.9%, 1000만 원 이하 소액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은 29.7%로 집계됐다. 거래회전율을 보유기간으로 환산하면 각각 5.9일 (1/0.169), 3.4일(1/0.297)에 불과했다.

거래회전율은 일간 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 값을 전일과 당일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의 평균값으로 나눈 값으로 평균 보유기간을 추정할 수 있다.

20대 투자자와 1000만 원 이하 소액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후 일주일도 보유하지 않은 셈이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합산 기준 일간 거래회전율은 6.8%이다. 분석기간 동안 전체 주식시장 일간 거래회전율이 1.4% 수준임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이 국내 기관투자자 또는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기존투자자보다는 신규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이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남성일수록, 투자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거래회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체 투자자의 편입률과 제외율은 각각 5.7%, 5.1% 수준이었다. 개인투자자가 평균적으로 약 5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4일마다 1종목을 다른 종목으로 교체했다는 의미다.

편입률은 전일 보유·거래 종목수 대비 당일 신규 보유·거래 종목수, 제외율은 전일 보유·거래 종목수 대비 전일 보유·거래 종목 중 당일 비보유·비거래 종목수로 정의하며, 투자자별로 일별 평균값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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