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실무경험 및 취업준비 중 안정적 수입 기대
정부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전체 각 부처청의 정원 일부를 인턴으로 선발하는 '행정인턴제도'에 대해 대졸 구직자들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2일 "올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대졸 구직자 436명을 대상으로 행정인턴제도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3.9%(322명)이 행정인턴제도에 대해 알고 있으며 45%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취업을 위한 실무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68.3%)가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실무 능력이 점차 중요시되는 실제 채용전형에 대비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취업 준비 중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14.5%) ▲사기업 인턴 경험보다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8.3%)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직접 시행하는 정책이라서(6.2%)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행정인턴제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정부의 단발적인 시책으로 그칠까봐'(49.0%)라고 답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번 행정인턴제도가 일회성 실업대책으로 끝날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반영된 답변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행정인턴에 실제로 지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9.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74.5%)이 남성(66.7%)보다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