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지급액 56만원... 지급규모 전년과 비슷한 수준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설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12일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81명을 대상으로 '설 보너스 지급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평균 지급 금액은 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세부적으로는 ▲100만원 이상(20%) ▲10만~20만원 미만(17.4%) ▲20만~30만원 미만(13.5%) ▲90만~100만원 미만(13.5%) ▲50만~60만원 미만(10.3%) 등으로 나타났다.
설날 보너스 지급 규모는 지난 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7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줄였다'와 '늘었다'는 각각 16.8%, 3.9%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지급하지 않았는데, 올해 지급하는 기업은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매년 지급하고 있어서'가 38.1%로 가장 많았으며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32.9%) ▲직원의 설비용 부담을 줄여주려고(9%)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해서(5.8%) ▲명절 보너스 외에 다른 보너스가 없어서(5.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설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은 '회사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29.6%)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연봉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24.3%) ▲설 선물을 주기 때문에(15.9%) ▲경기가 안 좋아서(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에는 설날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31.3%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