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산시산 수시수(山是山 水是水)/특허 괴물 (6월11일)

입력 2021-06-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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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저 베이컨 명언

“이 세상의 이치는 수학 지식 없이 알아낼 수가 없다.”

영국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다. 권위는 지식을 줄 수 없다고 해 학문상의 확실한 지식으로서 수학을 중시했다. 근대과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그는 ‘경이(驚異)의 박사’로 불리었다. 주요저서 ‘대서(大書)’와 ‘소서(小書)’를 남긴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214~1294.

☆ 고사성어 / 산시산 수시수(山是山 水是水)

큰스님 다섯 분이 쓴 금강경 오가해(金剛經 五家解)에 나오는 야보(冶父) 스님의 시에서 비롯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대체 부처님은 어디에 따로 계신다는 말인가[山是山 水是水 佛在何處].” 1980년대 초 권력을 잡은 군부가 해인사(海印寺)에 칩거하던 성철(性徹) 선사(禪師)에게 대한불교 조계종(曹溪宗) 종정(宗正) 취임을 요구했다. 수차례 거절하던 성철이 불교 통합을 위해 요구를 받아들이며 취임사에 이 시의 앞부분만 인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 시사상식 / 특허 괴물(patent troll)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특허권 또는 지식재산권만을 집중적으로 보유함으로써 로열티(특허권 사용료) 수입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특허관리 전문회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특허권을 침해한 기업에 소송을 제기하여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특허 파파라치, 특허 해적, 특허 사냥꾼이라고도 불린다.

☆ 신조어 / 업글인간

성공보다는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계발형 사람을 뜻한다.

☆ 유머 / 산뜻한 복수

명품숍에서 몸에 딱 맞는 모피코트를 산 여인이 직원에게 코트를 넘겨주며 “포장해 주세요. 남편 생일 선물이에요”라고 했다. 직원이 “사모님, 근데 이건 여성용인데요?”라고 반문하자 그 여인의 대답.

“지난달 내 생일 날에 그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피카소 그림을 선물했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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