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차량 대인사고 발생률 높아"

입력 2009-01-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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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가 크고, 레저용 차량(RV)일수록 대인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7년 9월부터 1년간 개인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인사고 발생률은 5.61%인데 RV의 사고 발생률은 5.83%로 전체 차종 중에 가장 높았다.

차급별로 1000㏄ 이하는 5.31%였고, 1600㏄ 이하 소형차는 5.46%, 2000㏄ 이하 중형차는 5.73%로 차가 커질수록 사고율도 올라갔다. 다만 대형차의 경우 운전자의 연령이 높거나 전문 운전기사가 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5.43%로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차체가 커지고 안전장치 등 성능이 좋아질 수록 주의를 덜 기울이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RV 운전자는 젊고 활동적인 성향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고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점을 반영해 보험개발원이 각 보험사에 기준으로 제시하는 대인책임보험 참조순보험율은 26세, 가족한정 조건에서 RV가 28만900원으로 중형차 25만7천100원에 비해 다소 비싸다.

또 봉고형 다인승차량은 사고율이 5.07%로 가장 낮았지만 중대법규를 위반한 적이 있는 운전자의 경우 무려 6.41%로 크게 차이가 났다.

차종별 가입자 비율은 1000㏄이하 7.2%, 1600㏄ 이하 소형은 28.9%, 2000㏄ 이하 중형은 29.8%, 2000㏄초과는 10.8%, 봉고형 0.2%, RV형 2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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