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보인다

입력 2021-06-10 10:36수정 2021-06-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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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비행체 교통관리 플랫폼ㆍ자율주차 서비스 등

통신 3사가 서울시 주최 ‘2021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10일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엑스포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미래 교통환경과 모빌리티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전시는 크게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관련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SKT 모델이 VR 로 구현된 UAM 콘텐츠를 통해 상암동에서 코엑스까지 이동하는 가상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는 ‘K-UAM 드림팀’으로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과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의 사업 비전과 핵심 기술력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화시스템은 최대 시속 320km/h로 비행하는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실물모형을 전시하고, UAM 체험을 위한 기체 내부 시뮬레이터를 선보인다.

티맵모빌리티와 UAM 서비스 품질을 결정할 빠르고 편리한 예약 프로세스 및 탑승과 관련된 가상 탑승체험 코너를 준비했다. 스마트폰으로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 시간을 비교해 준다. 이후 얼굴인식 등 간편한 방식의 사용자 인증으로 예약 및 탑승 수속까지 마치면, 시뮬레이터에 올라 UAM을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UAM 탑승 예약부터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전시관 방문객이 ‘IVI(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존에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정보시스템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자율주행존에서 차세대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영상분석 솔루션’과 ‘정밀측위 기술’이 활용된 제주도 내비게이션 시연이 가능하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 실시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를 체험할 수 있다.

KT는 드론택시와 같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관제하는 ‘무인 비행체 교통관리(UTM, 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플랫폼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KT는 SSME 2021을 기회로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공략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SSME 2021에서 KT는 그동안 차량 제조사 등 B2B 파트너들에게 제공했던 모빌리티 플랫폼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전시부스에서 자율주행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실증하고 관람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행사 부스에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와 △자율주차/5G관제/다이나믹맵/정밀측위/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등 자율주행 기술 △카포테인먼트 서비스(Audio Video Navigation) 등이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자율주차 서비스를 관찰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는 행사장 내 출발점에서 500여 미터를 달린 뒤 전시 부스 내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으로 멈추게 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서 세계 최초 5G 기반 자율주행,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 일반도로에서 C-ITS 기반 5G 자율협력주행을 공개 시연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은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LG유플러스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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