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유행 여전, 예방접종 효과 아직 부족"

입력 2021-06-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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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500~600명 규모…1400만 명 접종하려면 억제 필요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 내렸다. 이달 말까지 목표하고 있는 1400만 명의 예방접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 어르신 등 14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2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600대로 올라섰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7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확진자 수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국내발생 환자는 4082명으로 하루 평균 환자 수는 583.1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전 주 대비 25.2명 늘어난 379.6명,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203.6명으로 집계됐다.

윤 총괄반장은 "하루 500∼600명 규모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직은 예방접종 규모가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아 자칫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 최근에는 일반음식점과 주점에서의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 시설에서는 밀폐된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돼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접종의 효과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총괄반장은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환자 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4월 중순 75세 이상 어르신 10만 명당 환자 발생 비율은 8명이었으나, 6월 초에는 3명으로 60% 가까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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