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화장품’ 디어달리아, 미국ㆍ유럽 성장 탄력…추가 자금 조달 카드 만지작

입력 2021-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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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디어달리아 단독 매장 전경. (사진제공=디어달리아)

화장품 유통ㆍ마케팅 회사 바람인터내셔날의 사내 브랜드로 2017년 론칭한 비건 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어달리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30억 원가량 투자(바람인터내셔날 대상)한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 최초 비건 화장품이라는 키워드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7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디어달리아는 작년 말 미국 영문 사이트를 구축한 가운데, 3월 말 기준 자사몰 회원이 약 1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월 매출이 5억 원을 넘어섰다. 또 4월 론칭한 유럽은 매장 오픈과 함께 온라인 마켓 매출까지 빠른 매출 성장세(2배 이상 상승)를 보이고 있다.

디어달리아는 해외 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기초화장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며, 투자금 조달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와 투자금 조달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이 한창으로, 국내 은행과의 투자 미팅도 진행형이다.

성장 비결은 비건 화장품으로서의 가능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디어달리아는 모든 제품에 특허를 받은 다알리아꽃 추출물과 인증된 유기농 성분이 주입돼 풍부한 항산화제를 함유,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위한 지속적인 수분 공급을 제공한다. 동물성 원료는 배제했다.

‘비건’이라는 사회적 이슈가 화장품 이미지를 키우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이탈리아 밀라노 라 리나스센테 △미국 니만 마커스 △ 일본 미츠코시이세탄 등 글로벌 뷰티 판매 채널을 통한 매출 확대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독일 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뷰티 편집숍 ‘더글라스’의 온라인몰 입점이 화제다. 3억 유로의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더글라스는 독일 내 435개 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해 약 20개의 유럽 국가에 2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 채널이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한창이다. 디어달리아는 올해 4월 인도네시아에 공식 진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 창구는 세로파다. 디어달리아의 립제품인 립무스부터 아이메이크업 아이시퀸(Eye Sequins)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12월 말은 러시아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입점한 고급 유통 채널 골드애플(Goldapple) 19곳에 입점하는 등 해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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