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망 풀 충전' 달리는 與대권주자들… 친문 진영은 '각자도생'

입력 2021-06-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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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용소폭포에서 열린 경기도 청정계곡 생활SOC 준공식에서 정비된 계곡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 주자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전국 조직망을 확충하는 등 조직세를 과시하고 있다. 경선 결과를 가를 주요 변수인 선거인단 확보의 전초전이 가동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주평화광장'은 지난달 12일 창립대회를 연 이후 지역별 출범식을 연이어 열며 세를 불리고 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서울 출범식은 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국내외 막론하는 지원 조직인 '공명포럼'은 이달 하순 출범한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전국 지지모임인 '신복지 포럼은' 현재까지 10곳의 광역시도에서 출범식을 개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매번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스킨십을 늘리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공약까지 쏟아내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달 3일부터 '균형사다리 포럼'을 지역별로 발족하고 있다. 기존의 우정포럼, 우정특공대, 국민시대 등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지지 모임을 한데 모아 체계화하는 것이다.

이달 말 예비경선이 끝나면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여권 잠룡들은 남은 한 달여 동안 조직 '영끌'에 나설 전망이다. 경선에서는 당원이나 일반 선거인 모두 동등한 1표를 행사한다. 기존 70만 명∼80만 명의 권리당원에 더해 각 캠프가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지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여권의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도 각자도생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거나 친문계 의원모임 '민주주의 4.0' 소속 인사들이 민주당 대선후보 '빅3' 캠프로 각각 지원사격에 나선다.

청와대 출신의 민형배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돕는다. 친노·친문 좌장 격인 이해찬 전 대표 측근인 김성환 이해식 의원도 민주평화광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를 돕는 청와대 출신은 정태호 윤영찬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정무실장을 지낸 김영배 최고위원도 우군으로 꼽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돕는 청와대 출신으론 강기정 최재성 전병헌 전 정무수석 등 '정무수석 3인방'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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