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이상 반응 신고, 사흘간 3592건 접수

입력 2021-06-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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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신고 14명 추가

(뉴시스)

최근 사흘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3600건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5일 2∼4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총 3592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일에는 1174건, 3일과 4일 각각 1125건과 1293건 등 매일 100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망신고는 14명 늘었다. 남성 5명, 여성 9명이다. 6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고, 8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3명, 70대 2명, 80대 7명, 90대 2명 등으로 80대가 절반이었다.

이들 중 6명은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 65∼69세 접종 대상군인 60대 여성은 지난달 3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튿날 숨졌다.

75세 이상 접종 대상군인 9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틀 뒤에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20건(아스트라제네카 15건, 화이자 5건) 늘었다.

의료진이 특히 신경 쓰는 '특별 관심 이상 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 반응 사례는 190건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사례가 129건, 나머지는 화이자 관련 신고다.

나머지 3368건은 접종 부위 통증 및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 반응으로 분류됐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신고는 3만3442건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973만2863건)의 0.34%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는 2만5074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8368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6%, 화이자 백신이 0.19%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06명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34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했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것까지 포함하면 총 278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56건(아스트라제네카 192건, 화이자 64건)이다. 주요 이상 반응 의심 사례는 총 129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686건)와 화이자(608건) 백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4.7%인 3만1686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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