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의 변화는 어디까지?…車 종합플랫폼으로 무한확장

입력 2021-06-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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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미래형 주유소 및 주유소 기반 드론 배송 시스템 개발' 해커톤 진행

▲GS칼텍스와 GS리테일이 제주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진행한 드론 배송 시연을 성공시키며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제공=GS그룹)

정유소가 주유소를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에 골몰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 드론 배송, 물류 거점에 더해 전혀 새로운 모습의 주유소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미래형 주유소 및 주유소 기반 수소 드론 배송 시스템 개발’ 해커톤을 모집했다.

미래형 주유소 아이디어 시제품을 제작하고,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행사다.

9일까지 자율 제작을 진행한 뒤 10~12일 본행사를 열 예정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는 이제 기존 에너지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물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게 됐다"며 "정유사들이 새로운 공간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를 비롯해 SK에너지,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은 주유소를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한 공간으로 바꾸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말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공개했다.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주유ㆍ세차ㆍ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에 더해 카셰어링과 전기ㆍ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 택배와 드론 배송 등 물류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SK에너지의 주유ㆍ차량관리 플랫폼 '머핀'은 주유소 손 세차뿐만 아니라 출장 세차, 아파트 단지 내 세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주유소 480여 곳에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주차대행, 자동차 정비ㆍ보험 등 다른 차량관리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SK에너지는 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너지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에쓰오일도 곧 주유ㆍ차량관리 서비스 플랫폼 '유래카(油來Car)'를 출시한다.

유래카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비대면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타이어 구매ㆍ장착 서비스도 예약할 수 있다.

그밖에 주차장 예약, 도심 주차대행, 손 세차, 대리운전 호출 등 차량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4월에는 파주 직영 운정드림 주요소에 처음으로 전기차(EV) 충전서비스를 도입했다. 앞으로 주요 거점 소재 계열주유소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쿠팡과 협업해 특정 시간대에 주유소의 남는 공간을 로켓배송 물류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50여 곳까지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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