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범진 넷마블네오 PD “애니같은 ‘제2의 나라’로 세계 시장 공략”

입력 2021-06-06 18: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박범진 넷마블네오 PD. (사진제공=넷마블)

“제2의 나라로 전 세계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넷마블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고 있는 ‘제2의 나라’ 출시가 임박했다.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지브리 철학이 담긴 세계관이 한 편의 극장편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진다. 세계적 거장 ‘히사이시 조’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는 명작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넷마블이 2019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하며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제2의 나라를 통해 세계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목표다.

제2의 나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범진 넷마블네오 PD는 “제2의 나라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내세운 슬로건은 ‘Beyond Revolution’이다”라며 “국내에서 MMORPG를 좀 더 대중화시키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국내외 5개 지역에 출시를 앞둔 제2의 나라는 2016년 모바일 MMORPG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킨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약 3년 가량 개발 기간을 거쳐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제2의 나라에는 새로운 AI 기능이 도입된다. 서버의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서버 내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실제로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는 게임 내에서 계속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 PD는 “제2의 나라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이용자와 어울리고, 영향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AI 기능을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제2의 나라 캐릭터는 그 세계에서 살아 움직인다”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2의 나라는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게임 재화의 거래가 아닌, 물건 자체의 교환이 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스페셜 스킬, 코스튬, 이모티콘, 소셜액션 등 상위 콘텐츠의 보상이 제공되는 의미 있는 물품들이 중심이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아이템만 거래되면 유명무실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한 설계도 준비했다.

박 PD는 “제2의 나라는 이용자들간의 소통과 자연스러운 놀이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이용자들간의 경쟁을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차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즐겼던 MMORPG들의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었는지 되돌아보고 그때의 즐거움을 제2의 나라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며 “가능한 많은 분께서 제2의 나라를 경험해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PD. (사진제공=넷마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