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계획 대학생 61% "휴학 경험 있다"

입력 2009-0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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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부담감으로 취업 준비 위한 휴학 계획

올해 휴학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중 상당수는 과거 휴학 경험이 있었던 휴학 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9일 "대학생 561명을 대상으로 '2009년 휴학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결과, 올해 휴학 계획이 있다고 밝힌 40.3%(226명)중 61.1%(138명)가 과거 휴학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휴학을 했었던 대학생들이 다시 휴학을 선택한 가장 큰 동기는 '이전 휴학기간 동안 알차게 보내지 못해서'란 응답이 59.4%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23.2%)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서(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에 휴학했던 이유로는 '학비마련'과 '유학 및 어학연수'가 각각 34.8%, 18.8%였으며 ▲재수준비 등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서(17.4%) ▲인턴십 참여를 위해(11.6%) 등이 뒤따랐다.

고려대학교 한 관계자는 "휴학 등록이 시작되는 2월이 되어야 파악할 수 있겠지만, 경제 사정과 취업에 대한 부담으로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휴학을 했던 학생들이 또다시 휴학을 하는 '중복휴학'뿐만 아니라 학기 중 휴학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휴학기간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인턴십 참여'가 29.0%로 가장 많았고 ▲여행 등 다양한 경험(23.2%) ▲외국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17.4%) ▲유학 및 어학연수(13.0%) 등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휴학기간을 후회 없이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목표설정"이라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학교 다닐 때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스터디 모임이나 동호회 활동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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