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팔라’는 증시 격언, 외국인만 따랐다… 증권가 "하반기 활황 이어질 것"

입력 2021-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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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증권가에는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 아닌 격언이 있다. 계절적으로 주식 시장 상승 폭이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개년도 중 9번은 5월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 격언을 따른 것은 외국인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도 한 달간 소폭 상승했다. 증권가는 하반기 증시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5월 1일~5월 31일)간 외국인은 국내주식 8조516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7296억 원, 1조9914억 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56포인트(1.01%) 상승한 3203.9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3266.23)보다 62.31포인트(1.94%) 차이이다.

각종 지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일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5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9%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5% 늘어난 수준이다. 신용공여잔고도 23조2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유사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10.7% 늘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는 다시 증시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유입 대기자금이라 할 수 있는 고객 예탁금은 71조 원, CMA도 66조 원 수준으로 유동성이 견조한 데 따른 것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나타난 주식 거래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 중"이라며 "하반기 거래대금은 25조~30조 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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