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브라질 공장 착공을 연기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초 브라질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해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6억달러를 투자, 연산 10만대의 소형차 전용공장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며, 올해 초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기로 인해 브라질 착공은 2012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브라질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브라질 현지에 있는 다른 자동차 공장들도 감산에 들어간 상황이고 현대차도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진행중인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과 브라질 공장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해외 출장중이며 오는 12일 귀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