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엠브로 은퇴, 뒷광고 논란 후 1년…“스스로에게 실망했다”

입력 2021-06-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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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엠브로 은퇴 (출처=JTBC '랜선라이프' 캡처)

먹방 유튜버 엠브로(본명 이동현)가 뒷광고 논란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2일 엠브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엠브로채널은 2021년 6월2일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은퇴하고자 한다”라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엠브로는 지난해 8월 뒷광고 논란에 휘말리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뒷광고 논란에 휘말린 많은 유튜버들이 자숙 후 6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엠브로는 1년 가까이 복귀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유튜브는 6개월 이상 콘텐츠를 업로드하지 않으면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 이에 다른 유튜버들과 달린 ‘6개월의 복귀 법칙’을 깬 엠브로에 대해 일부 구독자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라며 그의 복귀를 오히려 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엠브로는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순간의 결정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결정한 부분”이라며 “복귀를 생각하긴 했지만, 그날의 죄송함이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실망감을 안겼다는 것에 스스로에게도 너무 실망스럽다”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엠브로는 “여러분들과 함께한 5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하여, 매번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 다시 한번 이렇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함으로써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미안한 마음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라고 마지막까지도 반성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구독자들은 “미안하면 영상으로 사죄해라. 가지 말아라”, “복귀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딜 가냐”, “이렇게 가는 건 아닌 것 같다”, “유튜버가 아닌 당신도 응원한다”라고 아쉬움과 응원을 전했다.

한편 엠브로는 1세대 먹방 유튜버로 2015년 아프리카TV를 통해 BJ 활동을 시작한 뒤 활동을 중단한 지난해 8월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구독자수만 약 140만명이다. 하지만 뒷광고 논란이 터지며 활동 중단과 함께 모든 콘텐츠를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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