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상승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한 까닭에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9포인트(0.11%) 오른 356.52을 기록했다.
악화된 고용지표 발표와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전망으로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개인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자 지수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 폭을 늘리자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34억원 순매도하며 9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도 이날은 2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9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방송법안 보류소식에 통신업종이 호조를 보였다.
통신서비스가 3.56% 상승했고 종이목재(2.73%), 출판매체복제(1.80%), 비금속(1.54%), 통신방송서비스(1.34%), 금속(1.24%)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서비스(-1.62%)와 운송장비부품(-1.27%), 건설(-1.07%), 기계장비(-1%)업종은 이날 시장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4.63%), 태웅(0.13%), 셀트리온(1.74%), 키움증권(0.24%), 서울반도체(2.34%), 성광벤드(2.48%)는 상승했고 메가스터디(-2.30%), 동서(-1.84%), 소디프신소재(-2.87%), 태광(-0.20%)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정부가 사실상 제2롯데월드의 건립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수혜가 전망되며 희림과 중앙디자인, 시공테크가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한 자전거수혜주들도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참좋은레져는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천리자전거는 8% 넘게 오르며 사흘째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44종목을 더한 38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등 543종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