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학들과 사외이사도 참여
SK그룹은 2일 사내 학습 플랫폼 써니(mySUNI)'의 분야별 전문 콘텐츠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기존 미래역량과 행복, 사회적 가치 등 그룹의 경영철학을 담은 8개 분야에서 환경, 사업모델(BM) 스토리텔링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독려하는 차원이다.
글로벌 석학들과 사외이사들도 써니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지난달까지 써니에서 공개한 학습 콘텐츠는 11개 분야(칼리지), 900여 과정, 2600여 시간 분량이다. 구성원들의 학습 시간은 누적 360만 시간에 달한다.
써니는 SK의 핵심 경영전략인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등 최신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장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SK의 ESG 경영 확대에 맞춰 써니는 지난해 ‘ESG 이해’ 등 30여 콘텐츠를 개설하며 그룹 내 ESG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ESG 글로벌 트렌드, 평가방법론 등 활용도 높은 콘텐츠를 추가로 만들었다.
써니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SK 구성원들의 높은 학습 수요를 반영해 5월 기존 에너지솔루션 과정을 ‘환경 칼리지’로 확대 개편했다.
환경 칼리지는 포괄적인 ESG와 차별화한 탄소중립, 자원순환, 수소 등 환경 이슈에 대한 개념 강의부터 사업모델과 결합하는 프로젝트 과정 등 콘텐츠를 통해 구성원들이 환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BM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칼리지’는 고객과 투자자의 공감을 얻는 스토리 만들기부터 BM 디자인 방법론, 인수ㆍ합병(M&A) 과정 등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각 관계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발굴을 지원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에서 "그룹 관계사별로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더 많이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석학과의 협업 콘텐츠도 추가했다. '내러티브 앤 넘버스'의 저자 뉴욕대 다모다란 교수가 SK 구성원을 위해 직접 강연한 강의와 하버드 경영대학원 숀콜 교수와 공동 개설한 ‘사회적 가치/ESG 케이스’ 과정 등이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써니는 구성원별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비대면 환경에서 학습효율성을 높여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사의 사외이사들도 지난달 말부터 ‘인사이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염재호 SK(주) 이사회 의장은 '미래 한국의 상상 디자인'을 주제로 빠른 변화의 시대에서 새로운 문제 해결에 수반되는 역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학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은 문명사적 변환기 기업의 선도적인 사회적 역할 재정립에 대한 식견을, 신창환 SK하이닉스 이사는 반도체 분야 학계 전문가로서 반도체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구성원들에게 각각 전달했다.
김준모 이사(SK텔레콤), 송호근 이사(SK하이닉스) 등 다른 사외이사들도 SK 구성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써니 관계자는 "써니는 앞으로도 SK 구성원들이 회사의 딥 체인지 전략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파트너로서 관계사들이 빠른 변화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