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오수에 임명장..."검찰 바로서면 민주주의 발전"

입력 2021-06-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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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국민중심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 만들겠다”

▲<YONHAP PHOTO-3579>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과 김오수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1 cityboy@yna.co.kr/2021-06-01 17:13:1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 총장과 배우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김 총장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증정했다. 꽃다발은 정의를 의미하는 락스퍼, 국민의 인권보호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달라는 의미의 말채나무와 알스트로메리아, 신뢰를 뜻하는 아스타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과 김 총장은 기념촬영 후 인왕실로 이동해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

이어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검ㆍ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되어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 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면서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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