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동·중남미·중국을 뚫어라"

입력 2009-01-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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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500여 수출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올해 세계 수출시장 전망과 국내기업의 진출전략을 밝혔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수출이 두달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할 만큼 상황이 안 좋은 때이며 올해 사업계획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막막할 것"이라며 "시장진출설명회를 비롯해 내주 수출촉진주간(Buy Korea 2009)을 통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삼성경제연구소의 '2009년 수출전망'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 각 지역별 시장 전망 및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에 대한 KOTRA 해외본부장들의 발표로 진행됐다.

미국, 유럽에서는 新뉴딜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녹색 산업'이 우리의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 50만개 그린 일자리 창출 및 청정에너지 비율 확대 등으로 요약되는 이른바 오바마 신정부의 정책이 소개됐다. 유럽의 경우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가 2009년 유럽 각국의 주요 경제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엔화와 환율 변동으로 2007년대비 작년말기준 한국산 가격이 10%이상 하락, 일본제품보다 평균 20%가량의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는 중동, 중남미, 중국 등 이른바 3中시장이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은 건설·플랜트 개발 수요와 IT 인프라 건설 붐에 따른 진출기회를 잘 포착할 필요가 있으며, 중남미는 최근 경제위기속에 구미의 대체시장 가능성이 있으며,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통해 중동에 이은 건설, 플랜트 분야의 유력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최근 수출환경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해도 8%대의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4조 위안 규모의 내수진작책과 중국 중산층의 소비력 증대를 겨냥한 내수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올해 수출지원정책으로 수출보험과 보증의 규모를 130조원에서 17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중 집행한다고 밝혔다.

김종호 지경부 무역진흥과장은 "수출기업의 애로해소와 수출보험·금융지원, 시장별 전략적 해외마케팅 등을 올해 수출목표인 450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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