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이석훈·폴킴…레트로 열풍 타고 ‘리메이크’ 바람 부는 가요계

입력 2021-06-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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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요계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고 있다. 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가요계에 ‘리메이크’ 바람이 불고 있는 것. 1990∼2000년대의 인기곡들이 재해석돼 새롭게 발매되면서 차트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SG워너비 이석훈은 11년 전 자신의 히트곡인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로코베리와 듀엣으로 소화해 최근 다시 발표했다. 하동균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 OST로 사랑받았던 ‘기다릴게’의 리메이크 버전을 봉구와 함께 불렀다.

이루는 자신의 대표 히트곡인 ‘까만 안경’을, NS윤지 역시 ‘이프 유 러브 미(If You Love Me)’를 다시 불러 선보였다.

자신이 부른 적 없는 다른 가수의 추억의 명곡을 본인의 음악 스타일로 재해석해 낸 가수들도 다수다.

(사진제공=뉴런뮤직)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는 가수 폴킴은 최근 쿨의 ‘해변의 여인’과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리메이크해 발표한다. 소속사 뉴런뮤직에 따르면 폴킴을 시작으로 소속 가수들이 리메이크 프로젝트인 ‘첫 번째 수학여행-Summer: re(써머리)’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도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한 솔로 앨범을 명곡 리메이크로 택했다. 1990년∼2000년대를 풍미한 명곡 6곡을 1996년생인 조이가 ‘요즘 감성’을 더해 새롭게 해석했다.

그는 타이틀곡인 박혜경의 ‘안녕’, 가수 해이의 ‘쥬뗌므’, 토이의 ‘그럴때마다’, 애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등을 다시 불렀다. 성시경의 ‘좋을텐데’는 폴킴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남녀 듀엣으로 재해석했다. 31일 발매된 조이의 리메이크 곡들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31일 열린 온라인 음악감상회에서 조이는 “옛날 노래와 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었고, 회사에서도 리메이크 앨범을 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곡의 감성을 절대 해치지 말아야 한다가 원칙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 외에도 벤은 키스의 ‘여자이니까’를 리메이크했고, 송하예는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를 재해석해 발매했다.

이같은 리메이크 열풍은 ‘레트로’가 대중문화 전반적으로 대세로 떠오르면서 함께 일고 있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옛 명곡들이 재조명 됐고,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10~20대가 존재감을 발휘하는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리메이크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또 히트곡 리메이크는 흥행이 보장된 ‘안전한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의 추억을 되새김질함과 동시에 가수의 입장에서는 흥행에 대한 부담이 적고, 노래 자체가 친숙해 화제성이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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