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8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협상 중인 하이브리드카 2차전지 납품 계약건은 경기 악화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GM을 비롯한 미국 자동차업계가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신성장동력에 대한 연구나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는 주인이 바뀌더라도 상관없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에 공급할 예정인 2차전지 배터리에 대해서도 "올해 7월 약 3000대 정도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LG화학의 2차전지 배러티를 공급하기로 한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양산 계획인 하이브리드카 아반떼의 리튬 폴리머전지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됐다. 또 현재 GM은 상용화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시보레 볼트 하이브리드카의 리튬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LG화학은 볼트 2011년 하이브리드카 모델에 첨단 리튬 배터리를 공급한다.
한편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공장가동률을 다시 높인 것에 대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전망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품 수요와 제고를 감안해) 공장가동률을 낮추고 높이는 반복된 사이클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