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 중에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한번 들인 습관은 고치기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물론 그 습관이 건강에 좋은 올바른 습관이라면 큰 문제가 없으나, 잘못된 습관일 경우 건강에 큰 악영향을 주는데다 각종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년기의 손가락을 빠는 습관, 혀를 내미는 등의 습관,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팔베개를 하고 자는 습관 등은 지속적으로 잇몸뼈에 압력을 가하여 뼈를 변형시키고 치아의 위치를 바꿔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교합은 주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잘못된 습관, 외상, 유치의 빠른 상실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또 해당 질환을 오래 방치하면 구강 위생관리가 어려워지고 충치, 잇몸병 등 각종 치과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부정교합이 발생했을 때 곧장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리적 및 신체 건강적으로 매우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부정교합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따면 치아교정을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치아교정은 치아의 배열 및 안모 이상에 대해 진단하여 부정교합을 예방하거나 처치하는 일련의 치료시술이다. 단순하게 삐뚤어진 치열만을 교정하는 시술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그 외에도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맡는다.
시술을 진행할 때 교정장치로 인해 자신의 외모가 망가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 경우에는 투명교정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투명교정은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장치를 활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시술로써, 장치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으므로 무척 심미적이다.
안교희 강남 서울매스티지치과 대표원장은 "투명교정의 장점은 임의적인 교정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하는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고, 위생관리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 2주에서 8주 사이에 1번씩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간편한 만큼 지켜야 할 주의사항도 많다. 양치질하거나 식사 중을 제외하면 반드시 24시간 내내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불편하다며 장치를 탈착할 경우, 치아가 원하는 대로 이동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치료 도중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가능한 피해주는 편이 좋고, 장치를 착용한 채 식사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