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3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5명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54명 적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268명(67.8%), 비수도권이 127명(32.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9명, 경기 128명, 대구 26명, 경북 18명, 부산 17명, 광주 12명, 인천 11명, 경남·강원 각 10명, 충북 7명, 대전 6명, 제주 5명, 전남·충남 각 4명, 울산·세종 각 3명, 전북 2명이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것을 고려하면 3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초반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30명→516명→706명→629명→587명→533명→480명으로 하루 평균 569명꼴이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4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강원에서 춘천·원주 유흥업소를 고리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은 지역 내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내달 7일까지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 중랑구 노래연습장에서는 누적 13명이 확진됐고, 충북 음성군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종사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