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르츠 결승골' 첼시, 유럽 챔스 결승서 맨시티 1-0 제압해 우승

입력 2021-05-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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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이상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첼시가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이상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C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맨시티에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로써 9년 만에 통산 2번째 UCL 정상을 차지했다. 첼시는 2011-2012시즌 대회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처음으로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이끌던 지난 시즌 UCL 준우승에 그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1년 만에 자신의 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우승 상금 1900만 유로(약 258억 원)를 추가했다. 첼시가 벌어들인 이 대회 누적 총상금은 약 8000만 유로(1100억 원)에 달한다.

▲첼시는 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슈팅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첼시는 전반 42분 메이슨 마운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슈팅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들어 맨시티의 공세에 고전했다. 그러나 맨시티도 후반 13분 공격 핵심을 맡고 있는 주장 케빈 데 브라위너가 상대 수비 안토니오 뤼디거와 부딪혀 쓰러지면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맨시티도 후반 13분 공격 핵심을 맡고 있는 주장 케빈 데 브라위너가 상대 수비 안토니오 뤼디거와 부딪혀 쓰러지면서 가브리엘 제주스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만회골이 필요한 맨시티는 공세에 나섰지만, 첼시의 탄탄한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라힘 스털링 대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아크 에어리어 정면서 때린 마레즈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국, 첼시가 맨시티의 맹공을 끝까지 잘 막아내면서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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