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전국 모임·동호회서 줄줄이 집단감염

입력 2021-05-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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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27.3%

▲27일 오전 광주 서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광주에선 터미널과 극장, 식당 등이 밀집한 광주 유스퀘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검사량이 급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특히 모임, 동호회 등에서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구와 대전에서 각각 지인 모임, 동호회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 동구 지인 모임 4번째 사례와 관련해서 지난 26일 첫 확진 이후 모임 참석자가 3명과 이들의 가족·동료 9명 등 총 12명이 확인됐다. 대전 서구 운동동호회에선 지난 25일 이후 이용자 10명, 지인 1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광주 광산구 가족 2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28일 이후 가족 5명이 감염됐고, 제주 제주시 가족 6번째 사례에서는 가족 4명을 비롯해 총 6명이 확진됐다.

유흥시설과 관련한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225명으로 늘었고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과 관련해서는 5명이 늘어 총 2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울산 남구 유흥주점(누적 26명),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38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12명),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43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다른 다중이용시설이나 모임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세종 식품제조가공업체(누적 20명), 충북 영동군 스크린골프 모임(12명), 전북 김제시 학교-가족(33명), 제주 제주시 음식점(11명) 관련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부산 영도구 목욕탕에서 n차 접촉자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해운대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 노래연습실(누적 51명), 서울 송파구 시장(71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29명), 경기 부천시 교회 2번째 사례(23명), 경기 광주시 선교센터(39명),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80명) 등이다.

감염지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 비율도 27.3% 수준이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371명인데 이 중 2287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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