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닷새째 반등..1200선 훌쩍 1128.17(33.89P↑)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엿새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200선을 가볍게 돌파, 닷새째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증시가 부진한 경지제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날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다우 9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심리가 호전된 결과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무엇보다 1월 중순 이후 시작되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지수 반등의 잠재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외국인들의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우려섞인 시각이 한결 완화됐다는 평가에 따른 결과다.

정부의 녹색뉴딜정책 발표 및 금융당국의 건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본격 착수에 따른 투자 불확실성 제거,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의 호재 역시 이날 투자심리 완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점증한 가운데 기관도 순매수세를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중 한때 1220선을 돌파했다.

오후들어 기관이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잠시 1210선 중반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장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폭등한 결과, 전날보다 33.89포인트(2.84%) 오른 1128.1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이날 무려 562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89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관은 1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못미쳤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는 2464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매물 부담을 덜어내는 모습을 연출했고 비차익거래에서는 661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 업종의 하락세를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편입이 많은 건설, 철강금속, 운수장비 업종이 이날 5% 이상 동반 급등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업종도 4%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은행, 증권,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 업종이 나란히 1% 이상 올랐고 화학,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었다. 현대차가 이날 8.48% 급등한 가운데 POSCO, 현대중공업, 삼성전자가 5% 이상 동반 급등했고 LG전자도 3% 이상 올랐다. 신한지주,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KB금융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KT, 신세계는 3.65%, 1.71%씩 각각 하락했고 삼성화재, KT&G, SK텔레콤 역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한 56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5종목이 내렸다. 77종목은 보합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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