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황금노선 된 GTX C노선

입력 2021-05-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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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집값 황금노선이 됐다.

한국부동산원과 양지영R&C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의왕시다. 1월부터 지난해까지 14.69% 상승했다. 경기도 평균(7.45%)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양주시 다음으론 안산시(13.69%)와 남양주시(11.71%), 고양시(11.19%), 양주시(11.01%) 등이 2~5위에 올랐다.

이 중 남양주시와 고양시엔 각각 GTX AㆍB노선이 지나가고 나머지 의왕시와 안산시, 양주시에선 모두 GTX C노선이 추진 중이다. GTX 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에서 시작해 서울 삼성역을 거쳐 경기 수원시 수원역으로 이어지는 철도다.

GTX C노선이 완공되면 양주시와 수원시에서 각각 30분 안에 삼성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정거장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에 차 있는 이유다. 국토부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최근 사업자 공모를 받았다.

GTX C노선 수혜 지역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시티건설이 지난달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분양한 '쌍문역 시티프라디움'은 평균 경쟁률 51.3 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GTX C노선 창동역과 한 정거장 떨어져 있다.

건설사들도 GTX C노선 마케팅에 한창이다. 덕정역 인근 양주시 옥정동에선 에스엠홀딩스가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188가구를 다음 달 분양한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덕계역도 이용하기 좋다. DL이앤씨도 이달 경기 의왕시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 신혼희망타운을 분양했다. 최근 의왕시에선 GTX C노선 공모에 응한 컨소시엄 세 곳(GS건설ㆍ현대건설ㆍ포스코건설) 모두 의왕역 신설 의사를 밝히면서 교통 호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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