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시장, 지인모임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62명 증가해 4만3001명으로 집계됐다. 2840명은 격리 중이고 3만9680명은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81명으로 늘었다.
서울 일일 확진자는 22~24일 각각 181명, 139명, 138명을 기록하며 3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25일 262명이 늘며 지난 1월 6일(297명) 이후 최다 증가 폭을 기록했다.
송파구 시장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6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영등포 음악연습실에서 5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강동구 노래연습장 관련 3명(누적 38명)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39명) △구로구 직장 관련 2명(누적 17명) △기타 집단감염 17명 △기타 확진자 접촉 9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5명 △감염경로 조사 중 105명이 추가 발생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증가세 지속되고 있고 서울시도 확산 위험이 높아졌다"며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거리두기, 의심 증상 시 검사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