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건설사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8개 상장은행의 경우 4조3000억원의 손실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KB투자증권은 “8개 상장은행이 10여개 건설사가 퇴출될 경우 익스포져가 9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잠재손실은 세금효과를 고려해 4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38개 상장 건설사 중 정부가 내놓은 구조조정 방침에 따르면 10여개사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은행들은 2조8000억원의 신용공여와 6조5000억원의 PF대출이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이는 8개 상장은행 자기자본의 5.5%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BIS비율은 0.5%p 하락할 것이라는게 KB투자증권의 예상이다.
KB투자증권 조병문 애널리스트는 “재무제표상 은행들의 손실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기준’에서는 100점 만점(재무 항목(40점), 비재무 항목(60점))에 60점 미만일 경우 D등급으로 분류하여 퇴출 대상으로 분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