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폐 첫삽…한은, 가상공간서 CBDC 모의실험 사업자 공고

입력 2021-05-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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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CBDC) 연구를 시작한다.

한국은행은 24일 CBDC 모의실험을 위한 연구영역 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에 앞서 제안요청서를 공개했다.

CBDC는 중앙은행이 법정 통화를 동전이나 지폐가 아닌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암호화폐와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의 관리 아래 안정적 화폐 구실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은은 8월부터 모의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의실험은 한은이 CBDC 제조‧발행‧환수 업무를 담당하고, 민간이 이를 유통하는 2계층(two-tier) 운영 방식이다.

한은은 CBDC 기본 기능을 점검하고, CBDC를 활용한 확장·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체크한다.

주요 실험 과제는 별도 정산 과정이 필요 없는 국가 간 CBDC 송금, 디지털 예술품·저작권 등에 대한 CBDC 구매, 오프라인 CBDC 송금·대금결제 등이다.

한은은 7월 중 기술평가와 협상 등을 거쳐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8월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용역 사업 예산은 최대 49억6000만 원, 사업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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