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코로나19 민생 현장 챙기기 '잰걸음'

입력 2021-05-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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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 이홍정 총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장을 꾸준히 찾고 있다. 보건의료단체들을 만나 격려하고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24일 종교단체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기독교회관에 있는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UCCK)을 예방한 오 시장은 비대면 예배 전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침에 동참한 개신교에 감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취임 첫날 서울시 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주말에도 업무 중인 의료진들에게 격려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북병원도 방문했다. 오 시장이 공공병원 의사 채용방식과 처우 문제를 제기하며 바로 정책 개선이 이뤄졌다. 채용방식은 의료기관별 수시채용에서 정기채용으로 전환하고 부수도 올해 신규채용부터 최대 40% 인상(최대 1억4500만 원) 해 현실화한다.

오 시장은 간호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특별시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의 릴레이 만남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19의 노고를 격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대표도 만났다. 자리에 참석한 대표들은 예산 증액과 서울시의 적극적인 제도 활용을 제안했고 오 시장은 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방역 관련 '서울형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 영업제한 시간을 달리 해야한다며 방역 보조수단으로 자가검시 카트를 제시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가검사 키트 2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17일부터 서울시는 고위험시설인 물류센터와 콜센터에 자가검시 카트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17~22일 검사에는 콜센터 3786명, 물류센터 9926명이 참여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22일까지 시민이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해 양성이 나온 후 보건소 PCR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는 27명이었다.

서울시는 서울형 거리두기 시행에 대해 "정부와 수도권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서울시 단독으로 규제 완화를 시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부는 서울형 거리두기 내용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달 21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서울시와 이달 초부터 실무적 논의를 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서울형 거리두기를 세부적으로 구체화시켜 제시하려고 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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