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광천나들목 인근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전복돼 대천IC∼광천IC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새벽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광천나들목 인근에서 염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전복됐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3시 9분께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광천나들목 인근에서 염산을 실은 25t 탱크로리가 좌측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염산이 유출되면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과 광천나들목 구간 서울 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현재 1.5㎞가량 정체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119 화학 차량 등을 동원해 염산을 제거하고 있다.
경찰은 고라니와 충돌한 승용차가 2차로에 멈춰서면서 이를 피하던 탱크로리 운전자가 급제동하던 중 탱크로리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는 목포 방향으로 회차를 시키고 있으나 규모가 큰 화물차 40여 대는 차를 돌릴 수 없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구간을 지날 예정인 차량은 인근 국도 36호선과 21호선을 이용해 대천나들목으로 진출한 뒤 광천나들목으로 재진입하면 된다”며 “염산의 치명성 때문에 탱크로리 견인을 마치면 소통 재개 여부를 119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